【미디어24=김도영 기자】전남 완도군 LPG 배관망 공급자 선정 과정에서 (재)한국LPG배관망 사업단과 공급업체로 선정된 A업체가 불법적인 사전 모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재)한국LPG배관망 사업단은 지난해 12월 완도군 LPG 배관망 지원사업 입찰 결과 A업체를 공급사로 발표했다.
완도군 LPG 배관망 지원사업 공급사 선정에 앞서 지난해 6월 한국LPG배관망 사업단과 완도군이 개최한 공급자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에는 완도읍 6개 LPG 용기 판매업소가 후보로 올라왔다.
그러나 사업단은 사업설명회 때와는 다르게 실제 입찰에서는 완도군 내 용기 판매업소인 배관망 사업단이 아닌 A업체가 선정됐고 완도읍 6개 업체가 참여한 특수법인이 같은 지역 업체 참여 평가 배점을 주어 결국 지역 6개 업소가 참여한 SPC 법인은 탈락됐다.
간담회에 참여한 완도읍 LPG 판매 업체 관계자는 “사업설명을 위한 간담회는 군 관계자, 한국LPG배관망 사업단 관계자, 완도읍 관내 6개 업체가 참여해 진행됐으며 완도읍 LPG 배관망 지원사업 공급자 선정은 완도읍 내에서 판매업소를 운영하는 업체들만 입찰에 참여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배관망 사업단이 완도읍에 LPG를 공급하지도 않는 완도군 내 판매업소들도 공급사업자로 참여해 완도읍 판매업소들의 권리를 보호하기보다는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였다”고 말했다.
완도읍에서 LPG 용기 판매업소를 운영 중인 B 씨는 “지난해 11월 한국LPG배관망 사업단이 입찰 공고한 공고서는 공급업체로 선정된 A업체가 평가 배점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배관망 사업단과 A업체가 입찰전에 모의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완도읍에서 LPG 용기 판매업을 운영하는 5개 업체는 “공급자로 선정 받기 위해 특수 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도 판매업을 폐업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재)한국LPG배관망 사업단 관계자는 "아직 내부 검토중"이라며 "A업체에 답변을 기다리는 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보일러 공급과정에서 해당 사업지 이장들이 현금과 식사 접대를 받고 보일러 공급업체를 선정한 이장들의 담합행위가 있었다는 지역신문의 보도로 배관망 사업단의 다른 절차도 투명성에 의문에 제기되고 있으며, 이번 일과 관련해 (재)한국LPG배관망 사업단과 완도군의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며 보일러 공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법과 편법이 드러난 이상 배관망 지원사업에 또 다른 불법과 편법이 없었는지 전수조사와 함께 경찰의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완도=김효봉 기자 khb2102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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