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소영 기자】전남 구례군 간전면 양천리 야동마을에서 지난 14일 오전 마을 주민이 야생 멧돼지에게 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새벽 5시 10분경 운동을 하던 H모씨가 야생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허벅지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순천시 성가롤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구례군은 사고 파악 후 즉시 간전면과 문척면 마을 방송을 통해 야생 멧돼지 피해 사실을 전달하고 마을 주민의 야외 활동을 중지 시킨 후, 구례경찰서와 협조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2차 피해 예방 조치와 더불어, 유해 야생동물 포획 단원 중 멧돼지 포획 전문가인 손영일(한국야생생물보호관리 협회 구례지회장) 등 6명과 사냥견 3마리를 투입해 포획활동 2시간만인 11시 10분경 인명 피해를 가한 야생 멧돼지를 사고지점 인근에서 사살했다.
사살한 멧돼지는 2살 수컷이었으며 사고지점에 멀리 벗어나지 않고 근거리 산죽밭에서 발견됐다.
구례군은 혹시 있을 야생동물에 의한 질병 발생을 우려, 멧돼지 혈액을 채취한 후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 하고 사살된 멧돼지는 랜더링 처리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금번과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유해 야생동물 포획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겠다. 앞으로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처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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