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도영 기자】전남 보성군이 오는 1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한 달간 상반기 구제역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 보성군이 구제역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제공=보성군)

군은 이번 일제 접종 기간에 한우와 젖소 2만 5천 여 마리를 비롯한 우제류(소, 돼지, 염소, 사슴) 6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며 대규모 농장은 가축 소유자가 직접 접종하는 자가 접종 방식으로 진행하고 자가 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사 6명이 투입돼 접종을 지원한다.

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도 구제역 일제 접종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일제 접종 홍보 현수막 및 마을방송 등을 통해 홍보를 실시했으며 축협 및 한우협회 등 축산단체들도 SNS나 문자를 통해 회원 농가 일제 접종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군은 1934년 이래 단 한 번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월 실시하는 수시 접종 및 1년에 상·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농축산과 박용수 담당자는“예방접종과 차단 방역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보성군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발붙일 틈이 없도록 철통방역체계를 이룩하겠다. 축산 농가에서는 구제역 예방 접종과 농장 및 축사 소독을 철저히 해 가축 전염병 청정 지역의 명성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위해 총 3억 8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구제역 백신과 백신 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등 약품은 100%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