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회석 기자】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클린업환경센터 건립 지역에 600억 원에 이르는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을 내걸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1월 15일, 순천시 폐기물 정책방향 브리핑을 통해 “클린업환경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 전폭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최종 입지선정 지역에 시설 착공년도와 사용년도에 25억씩 50억 원을 지급하고, 230억 원이상의 주민편익시설과 체육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며 주민편익시설 설치비인 230억 원은 주민의 의견이 수렴되면 편의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주민 지원기금에 출연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매년 5억 이상씩 총 40억 원에 이르는 지역개발사업비를 제공하고 선정된 지역 마을회에 포상금 3천만 원을 별도 지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고정 지원 금액만 해도 320억에 달한다.
또한 소재지 마을을 포함한 지역에 종량제 봉투 판매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20년간 총 152여 억 원을 건강검진비, 마을회관 운영비, 난방비 등으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클린업환경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 처리시설 존속기간 동안 가구별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지원액만 해도 고정 지원액 320억 원, 매년 지원액 7~8억원으로 20년간 총 152억 원, 규모만 해도 475억에 이르는 파격적 지원금액이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위촉된 4명의 주민은 유급 감시요원으로 활동하여 시설의 환경 문제를 직접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주민 20명은 시설 운영 요원으로 일자리에 115억여 원을 제공받게 되며 마을 숙원 사업비도 매년 1억씩 5억 원까지 지급돼 상수도 설치, 농로포장, 도로개설 등 주민 정주환경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시가 이러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한 것은 1991년 3월부터 사용해온 왕지동 소재 현 폐기물매립장(매립면적 95,450㎡)이 그 연한이 다해가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주암자원순환센터도 나주 열병합발전소 중단, 고형연료 수요처 감소 등으로 가동이 원활하지 않고 폐기물처리시설이 혐오 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주민들의 님비(NIMBY)현상으로 인해 입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자원과 오종훈 담당자는 “클린업환경센터는 수십년간 검증된 안정적인 처리 방법으로 생활 폐기물을 소각하고, 소각한 뒤 발생하는 소각재를 묻는 방식으로 기존의 쓰레기를 직매립하는 방식인 왕지 생활폐기물매립장과는 다르게 조성된다는 점에서 친환경매립시설로 평가된다. 생태수도 순천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를 조성하는 만큼 민간 위탁이 아닌 시 재원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군사시설 보호지역 등에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조성면적 50,000㎡ 내외의 매립시설, 일일 200톤 내외 소각시설, 일일 60톤 내외의 재활용선별시설 등을 갖춘 클린업환경센터를 오는 6월 최종입지를 결정하여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