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안태붕 기자】 지난해 남부지역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했을 때 인명을 구조하며 활약했던 곡성군 대평2구 김재덕 이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곡성군 대평2구 김재덕 이장이 지난해 수해 발생시 인명을 구조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제공=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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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7일부터 8일 곡성군에 쏟아진 집중호우와 섬진강댐 방류로 인해 마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주민 대부분이 고령자라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꽤 많았다.
다행히 김 이장이 비를 흠뻑 맞으며 주민들을 일사불란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덕분에 마을주민 25명이 무사히 수마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이장은 국가재난 관리 기여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지난 2016년부터 지역자율방재단으로 활동해 온 김 이장은 섬진강 인근을 수시로 예방 순찰하고,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예방활동을 해왔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는 마을이장을 맡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김재덕 이장이 평소에도 성실하게 마을 일을 잘 수행해왔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김재덕 이장은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올해도 장마가 시작됐는데 이번에는 절대 수해가 나지 않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장님이 탁월한 재난관리능력으로 우리 군의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곡성군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연재난 사전대비, 재난자원 확보 및 지원체계확인 등을 통해 재난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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