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김도영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학교 전면 등교에 발맞춰 학생 및 교원에 대한 심리·정서 치유 지원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도내 학교 현장에서 자해·자살 69건, 교권침해 40건, 학교폭력 789건, 아동학대 98건 등의 심리·정서 관련 사안이 발생했다. 학기 시작 2개월 만에 지난해 1년 전체 발생 건수(1,892건)의 절반을 넘어선 것(53%)이다.

전남교육청은 그 원인을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이 악화돼 사이버 폭력과 가정 내 아동학대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하고 학생과 교원의 심리·정서 치유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우선 학생 심리·정서 불안을 치유하기 위해 ▲자살예방 문화 조성 및 예방활동 강화 ▲위기학생 상담·치료 지원 ▲정신건강 전문가 연계 상담·자문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전남교육청은 교권 침해로 인한 교원들의 마음 치유를 위해 ‘교원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교육공동체 대상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수학여행,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 활성화를 권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 및 교원을 대상으로 정서·심리 치유 지원을 확대해 교육공동체 간 관계성 및 사회성이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