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 더운 여름철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 폭염과 ‘코로나19’까지 어쩌면 재난은 시기별, 장소별로 우리 곁에 항상 있는 듯하다.
▲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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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킬 것은 지키고 살필 것은 살펴 최대한 대비하여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의 우는 범하지 말아야겠다.
특히, 요즘처럼 무덥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간과해서는 안 되는 재난 중의 하나가 높은 온도로 인해 유증기가 더 발생하고 높은 습도 때문에 주유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주유 중 정전기나 작은 점화원으로도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유증기는 휘발성이 있는 기름이 기체화된 것으로 인화점이 낮아 쉽게 불이 붙는 것이 특성이다.
그러므로 휴대폰의 작은 스파크나 정전기만으로도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유 중 엔지 정지는 생활화되어야 하며 주유소에 들르기 전 차량 재떨이 담배꽁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수고로움도 잊지 않아야겠다.
차 밖으로 나갈 시에는 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후~ 불어 습하게 만들고 주유소 내 어떠한 화기 취급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주유소뿐만 아니라 실내작업 현장 등에서 휘발유 등 인화점이 낮은 위험물을 취급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불은 잘 다루면 충실한 하인이고 잘못 다루면 포악한 주인이다’(Fire is a good servant but a bad master)라는 서양 속담도 있다. 부디 우리 도민들이 충실한 하인을 지혜롭게 관리하여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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