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24=박성화 기자】 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가 올해 제5차 지방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사·공단, 출연기관 등 산하 기관이 채용 과정에서 병역 미필자 응시 기회 박탈, 협의 없는 인력 채용 등 규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21일 감사위에 따르면 올해 감사를 통해 공사·공단, 출자·출연 등 지방공공기관 8곳이 채용 업무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행정 및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월부터 18차례에 걸쳐 직원을 채용하면서 남성의 경우 병역을 필하거나 면제된 자로 한정하는 등 병역 미필자에게 응시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진흥원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단장 권한의 특별채용 허용, 예비합격자 제도 미운영 등이 감사 결과 적발됐다.
지방출자·출연기관 인사·조직지침에 따르면 전문 인력 혹은 유경험자 채용시 경력경쟁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사업단은 단장이 인정한 경우 특별채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지방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에서 적발된 사례에 대해 주의 5건, 개선 3건 명령 등 행정상 조치와 함께 관련자 7명에 대해서 신분상 주의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