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5일 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정연권)는 국화교육장에서 꽃채운 국화사랑회(회장 안인태)회원들과 함께 불원 복 태극기로 만세삼창을 하며 광복절을 기념했다./ 제공=구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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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4=한민식 기자】 전남구례군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정연권)는 15일 국화교육장에서 꽃채운 국화사랑회(회장 안인태)와 함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로 만세삼창을 하며 광복절을 기념했다고 밝혔다.
불원복 태극기는 조선 말 전남 구례 일대에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 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이다.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不遠復’ 글자가 수놓아져 있어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하여 사료적 가치가 크다. 불원복 태극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에서 사용됐으며 1945년 광복 다음날인 8월 16일에는 구례군민 200여 명이 합명주조장(현 구례주조 장)에 모여 불원복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 안익태 회장은 “78년 전 그날의 함성과 기쁨을 재현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회장은“회원들이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꽃채운 국화 반을 만들어 국화 재배·관리 기술 교육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국화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구례를 역사·문화적 감성이 충 만한 도시로 가꿔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례 꽃채운 국화사랑회는 5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국, 현애국, 소국, 목화 1천 점을 재배하고 있다. 회원들은 헌 화분과 폐콩나물시루 등을 활용해 정크아트와 같은 친환경 작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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